끼리끼리는과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데 끼리끼리는 과학이란다. 특히 30세를 넘어가고부터는 자기 주변에 누가 있는지에 대해 변명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자기를 알아가고, 자기와 맞는 사람들을 찾아가도록 일종의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리라. 이런저런 친구들을 만나봐야 누구와 잘 맞는지도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학생일 때는 단지 필요해서 친구를 사귀기도 한다. 쉬는 시간에 혼자 있기 외로우니까, 밥 같이 먹을 친구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했으니까. 졸업하고 조금만 지나도 안 보게 될 친구까지 책임지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 그렇지만 이제 20대 후반. 내게 주어진 ‘끼리끼리 유예기간’이 거의 끝나간다. 지난 몇 년간 인간관계로 그토록 치열한 감정 소모를 한 것은 어쩌면 시기상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몇 명을 정리했고(아니면 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