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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일지

첫 카톡 이모티콘, <집순이 김토끼>

(이 글은 2017.11.13에 작성된 글입니다.)



생애 첫 카톡 이모티콘, 집순이 김토끼가 오픈되었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샵 링크: https://emoticon.kakao.com/items/QPbTMRcj_oiu7ER7qjxA27CZ1iI=?lang=ko&referer=share_link

8월 말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제안해서 9월 초에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오늘 오픈 되었다. 사실 작업 자체를 완료한 건 조금 되었는데, 카카오 측의 검수+오픈 일정 받기를 기다리는 게 꽤 오래 걸렸다.

승인을 받은 뒤에는 몇 차례 파일 등록과 검수가 오간다.

(이모티콘 제안할 때만 해도 '뭐, 일단 해보자~~~' 정도였는데, 막상 진짜 일을 진행하게 되니 꽤 부담스러웠다. 이 분들에게는 이게 '일'이라고 생각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폐 안 끼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나는 전공자가 아니라 파일 형식 같은 것을 맞추는 것도 생소했다. 포토샵 용어 1도 모름..ㅠ 이번에는 주변 디자인 전공자들에게 물어보며 진행했지만, 다음 번엔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이모티콘에 부적절한 말이나 이미지가 없는지, 나타내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지 검수 받고,
(2) 이미지 파일 자체를 검수 받는다. (크기 등..) 이 때, 이모티콘 상품화에 필요한 나머지 이미지 파일들도 작업한다. 예를 들어, '선물하기'를 누르면 뜰 공유 이미지.


이 기간은 경우에 따라 6개월 이상씩 걸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수정할 것이 있으면 더 오래걸리겠지만, 기본적으로 한 과정(?)마다 업로드 후 피드백을 받기까지 1-2주 이상씩 걸렸다.

과정 별로 가이드가 상세하게 주어진다. 게다가 이미지 파일 수나 제목, 형식 등의 오류가 있을 경우 애초에 사이트에 업로드 할 때 막힌다. (아이패드 procreate로만 작업하던 나는, 이번 일로 포토샵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집순이 김토끼의 경우 수정 요청은 딱 한 번 있었다. 카톡창에서 이모티콘을 열 때 보면 하단바에 본인이 가진 이모티콘들이 음영 처리되어 나오는데, 요 이미지 색상과 크기를 잘못 맞춰서..ㅠㅠ수정 요청이 들어왔었다.


검수 완료 후에도 오픈 날짜는 내부 사정에 따라 조율 후 통보된다.

승인을 받은 뒤에도 상품화와 출시까지 꽤 오래 걸리니까, 충분히 여유롭게 생각해야 한다. 작업 자체에 걸리는 시간보다도 기다리는 기간이 긴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