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손 신곡 발매 기념 '가사툰' 작업을 의뢰 받았다.
노래가 너무나 힐링이라 '꼭 하고 싶다..!'고 바로 생각했지만 난관이 예상되었다. 밴드 코가손과 신곡 <재미>, 그리고 내 그림톤 - 이 세 개를 잘 조율해야했기 때문이다.
일단 한다고 대답하고 끄적거리기 시작했다. 색연필보다는 크레파스 느낌이 좋을 듯해서 무작정 꺼내본 크레용. 까렌디쉬 네오컬러는 색 구성이 너무 예뻐서, 아무거나 꺼내 써도 예쁘다. 너무 좋아..
쓱쓱 그린 그림.
맘에 드는 걸 몇 개 선정해서 사진 찍고, 아이패드로 옮겨서 선을 땄다. 반려동물에 대한 노래인만큼, 뭔가 천진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크레용 선으로 그렸다.
그리고 완성된 그림. 다행히 다들 좋아해주셔서 별로 수정사항은 없었다. 외주 일을 하다보면 이메일 몇 통 주고 받는 걸로도 조직 마다 분위기나 일 처리 방법이 엄청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원래는 온라인 몇 군데 올리고 작은 가사집을 뽑을 예정이었다. 이렇게 귀여운 가사집..
그런데 커다란 폼보드에 인쇄해서 전시해도 되겠냐고 하시는 게 아닌가..!
팝업스토어 당일! 이름도 깜찍한 '재미공작소'에서 진행되었다.
이렇게 커다랗게 인쇄된 내 그림. 뿌듯..
작게 봐도 귀여워..
코가손 대박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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