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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일지

계절이 바뀐 날

1.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잠이 오는 걸 보면 틀림없이 계절이 바뀌었다!

바깥공기가 냄새부터 다르다.

여름->가을 넘어가는 시즌이 제일 좋다.

여름 보다는 겨울을 좋아하고

봄 보다는 가을을 타는 편인 나는 지금 이 날씨가 너무 설렌다!

2.

하늘도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3.

비 오면 전 생각이 나듯이,

나란 다이어리 덕후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다음 해 다이어리가 사고 싶어진다.

인스타그램에 보니까 문구 브랜드들에서 슬슬 2021년 달력을 내놓고 있다.

슬슬 즐겨찾기에 애정하는 다이어리 회사들을 넣어두고 매일매일 확인할 때가 왔다.

4.

내 mbti는 infp, 곰은 esfj다.

나는 퍼센트나 그런게 극극극 infp고, 곰은 그렇지는 않은 esfj다.

전에 mbti 유형별 궁합표를 찾아봤을 때는 둘 궁합이 '파아아아국'으로 나왔었다.

우리는 분명 잘 맞는데 왜 파국이냐며 신빙성을 의심했었다.

그런데 어제 새로운 버전을 찾았다?

이 새로운 궁합표에 따르면 곰과 나의 궁합은 좋다.

궁합이나 사주 같은 건 역시 듣고 싶은 말 들어야 끝난다.

내 마음에 있는 말을 누가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느낌인듯.

후련..

5.

요즘의 메인 간식

파인애플

블루베리 즙

구운김

꼬북칩

아포가토 (투게더+네스프레소 스타벅스 캡슐)

블로그 포스팅 마치고 먹을 파인애플 두 쪽 생각에 벌써 군침이..

6.

토요일은 노는날!

일은 하나도 안하고 내내 쉴거다.

다이어리에도 아예 쉬는 날로 땅땅땅 박아두었다!

펜 잡기 금지, 노트 펴기 금지.

다만 쉬는 날을 맞이하려면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았을 뿐ㅠㅠ

올빼미의 하루는 저녁부터 시작된다...

7.

다사다난했던 올해 두 계절 봄, 여름이 지나갔다.

전에 없던 전염병의 시대를 겪어내고 있다.

하루 아침에 일상과 상식이 전복된 것을 보며

내일을 예측하려는 건 그저 오만일지도 모르겠다고,

더더욱 오늘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오늘을 만족스럽게 보내는 것이다.

내일로 행복도 보람도 미루지 않고.

그뿐이다.

(되도록 일도 미루지 말아줘..🤗...)

8.

이 사진은 캐나다에 있을 시절의 나몽이다.

캐나다 방은 완전히 하얀 벽 덕분에 사진 찍기가 참 좋았다.

나몽이의 인생샷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