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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일지

2021년 다이어리 그리고 필통 대공개 (오롬 퍼스널 다이어리 마이크로 데일리)

다이어리 사기 전에 블로그 글들 싹 찾아보는 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번에는 내가 글을 써본다.

2021년 다이어리로 선택한 건

오롬에서 나온 퍼스널 다이어리 마이크로 데일리 브라운 색상이다.

(170*220 사이즈)

블랙, 브라운, 네이비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셋 다 어두워서 큰 차이는 없다.

이왕이면 좀 따뜻한 색깔 쓰고 싶어서 브라운으로 골랐다.

표지에 은박으로 써 있는 2021이

이 다이어리 통틀어 가장 맘에 드는 부분.

깔끔한 상태로 얼마나 갈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너무너무 예쁘다.

2020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는 마찬가지로 오롬에서 나온

포켓 다이어리 세미 자석 페브릭 데일리 와인 색상이다.

세로 높이가 한 뼘도 안되는 아주 아담한 사이즈다.

이 다이어리 10개월 쓰도록 사용감이 너무 좋았던 덕에

2021년에도 결국 오롬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크기 비교..

내년에는 많이 커짐

무엇보다 두께 차이가 많이 나서 무게도 많이 무거워졌다ㅠㅠ

2020년 다이어리는 성경책처럼 얇디얇은 종이인데 2021년 다이어리는 종이 중량이 훨씬 높다.

얇은 종이 좋아해서 살짝 아쉽지만

양지사도 그렇고 조금 큰 사이즈 다이어리들은 종이가 두껍게 나온다.

😢

가름끈도 하나였는데 둘 됨. 좋다.

큰 다이어리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 먼슬리 페이지.

칸이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다.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

2020년 다이어리는 먼슬리가 쭉 있고 그 뒤에 데일리가 있는데,

2021년 다이어리는 1개월씩 따로 있다.

(1월 먼슬리+데일리) (2월 먼슬리+데일리) ... 이런 구성.

나는 두 구성 모두 별 상관 없는데

이거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

데일리 페이지에 시간이 쭉 적혀있다.

시간별로 할일을 딱딱 써놔야만 몸을 움직이는 나.

계획 없이는 세월아 네월아 밍기적 거린당😉

프리랜서가 되고서는 일정관리가 정말정말정말 중요해졌다.

그래서 시간이 쭉 적힌 다이어리를 쓴다.

아, 이 다이어리의 장점 또 하나!

데일리 다이어리 중에는 토/일을 묶어서 한 페이지에 써 놓은 경우도 많은데

이 다이어리는 토요일 일요일도 단독 페이지가 딱딱 있다.

프리랜서에게는 주말도 주중과 다를 게 없는 바..

유용하당

3개월 마다 분기별 평가/비고 페이지가 들어가있다.

지금 다이어리에는 이런 페이지가 없어서

상반기/하반기 평가 페이지 직접 만들어 썼었다.

이 페이지 유용하게 쓸듯.

맨 끝에는 줄 페이지 열 페이지 정도, 모눈 페이지 2쪽(갑자기 왜 있는지 모를ㅋㅋㅋㅋ), 주소록 페이지(이제 이건 역사 속에 사라질 때 되지 않았나 싶은데,,,), 그리고 월간 지출 페이지(!!!)가 있다.

월간 지출ㅋㅋㅋㅋ

보통 저 칸보다 많이 소비하지 않나..?

굵직굵직한 소비만 적어볼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수입 페이지로 쓸까 싶기도 하고..

꼬박꼬박 월급 받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다달이 지출 뿐 아니라 수입도 트랙킹한다. (지금 다이어리에도 적어둠) 이 페이지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좀 고민해봐야겠당

💰

그리고 이것도 이제 안 넣을 때 되지 않았나여ㅠㅠ

지하철 노선도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2G폰 시절부터 핸드폰에 들어가 있었다구욧....

2020년 다이어리 뒷쪽에는 노선도도 있기는 했지만

이런 페이지가 있었다.

이 감성이 진짜 맘에 들었고

자도 페이퍼 사이즈도 은근히 유용하게 잘 썼는데..

아쉽당

2020 포켓 다이어리 세미 자석 페브릭 데일리

 

그리고 누구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갑자기 해보는

왓츠 인 마이 펜슬 케이스!

핫트랙스에서 산 아주 쪼그만 하얀 필통이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엄청 큰 필통을 썼다.

넣을 게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쪼그만 포스트잇이나 립밤, 겨울에는 핸드크림까지 넣었던 것 같다.

약간의 강박? 공포? 같은 게 있어서 시험 볼 때는 컴퓨터용 사인펜을 적어도 5개씩 넣어야 했다.

ㅠ-ㅠ혹시나 안 나오거나 다 쓰거나 떨어뜨리거나 아무튼 무슨 일 생길까봐..

그리고 늘 쓰던 펜 아니면 공부를 절대 못했다.ㅋㅋㅋ...

시그노 하이테크 뭐 그런 걸 주로 썼었다.

이제는 그런 것 보다는 어깨 건강이 중요한 어른이 되어 작고 가벼운 필통을 사용한다.

리필심 챙겨야 마음이 안정되는 건 여전히 내게 남아있는 강박 ㅋㅋㅋㅋ큐ㅠㅠ

모나미 FX153 0.5를 주로 쓰지만

손에 힘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니면 뭐든 크게 상관없긴 하다.

적어도 4년은 된 것 같은 형광펜.

다이소에서 샀었는데 지금도 파나 모르겠네..

빨간색을 제일 좋아해서 다 썼음.

지금은 연두색을 주로 쓴다.

샤프는 성인이 된 후로는 많이 쓰지는 않지만.

라미 샤프는 진짜 오래됐다. 10년도 더 됐는지도 몰라..

친오빠한테 라미 볼펜과 샤프 세트를 선물 받았었다.

고등학교 때였나..?

볼펜은 흰색이고 엄청 예뻤지만 필기감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 몇 번 안 썼다.

샤프는 그때 당시 비주얼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무게감과 두께, 필기감 덕에 주구장창 썼다.

지금은 비주얼까지도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샤프와 함께라면 아마 앞으로도 몇 년간 샤프 새로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너는 정말 완벽한 샤프야..

그리고 이건 스테들러 triplus micro.

대충 샤프 하나만 딱 챙겨야할 때는 이 샤프르 많이 쓴다.

뒤쪽에 돌돌 돌리면 나오는 지우개가 있어서 지우개를 따로 챙길 필요도 없이 아주아주 편하기 때문!

좀 얇아서 오래 쓰기는 별로지만 삼각형 모양이라 그립이 괜찮은 편이다.

대학교 3학년 때인가 학교에서 열린 진로박람회 놀러가서 받은 샤프다.

삼성 제일모직..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막 펜이랑 형광펜이랑 세트로 받았는데 모든 종류 잘 썼다.

한동안 필통없이 그 세트만 들고 학교 다닐 정도로 유용..

이 샤프 너무 잘 써서 저 지우개 리필 있나 찾아보곤 했었는데

지금까지 지우개 다 못썼다..^_^..

아무튼 고맙습니다 제일모직..

사진이 끝나서 급 마무리.

지금은 이런 구성으로 늘 가지고 다닌당

가방에 늘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애착 물품들ㅎㅎ

2개월 뒤면 은퇴할 내 빨갛고 예쁜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