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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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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할로윈은 예술의 전당에서 (My Dear 피노키오) 할로윈 ​ ​ 맞이 그림도 그리고.. ​ ​ ​ 귤 먹다가 별안간 잭오랜턴 비스므레한 것도 만들었다. ​ 내 문화 아닌 것 내 문화 마냥 즐겨 봄. ​ 할로윈 🎃👻 ​ ​ ​ ​ ​ 은 사실 거들 뿐이고.. ​ 오늘은 간만에 외출했다. 예술의 전당 나들이 🍁 ​ ​ 퓰리처상 사진전 소식 듣고 간 거였는데, 메인 포스터에 걸린 사진을 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 고민하다가 결국 옆 건물에서 하던 피노키오 전을 보게 됐다. 💗🤥 ​ ​ 많은 작가들이 해석한 피노키오 일러스트레이션을 볼 수 있다. (딱 내일까지 함) ​ ​ ​ 마음에 드는 그림 보면 사진을 꼭꼭 찍게된다. ​ 그림은 역시 현장에서 보는 게 최고고 그 다음은 공식 도록이나 포스터가 좋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좀처럼 그 느낌 그 색감이 없어! ..
INFP의 여러 테스트 결과 (SPTI 테스트, 핵심능력 테스트) 나 INFP, 어려서부터 심리테스트를 즐겨 했으며 성격검사 진로검사 이런 거 매우 흥미로워한다. 누군가 나를 분석해주는 게 재밌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걸 매우매우 좋아한다. 요즘 유행하는 SPTI 테스트와 핵심능력 테스트를 해보았다! 일단 SPTI 테스트. SPTI 는 snack 과 mbti 의 합성어라고 한다. 성격 유형을 너무너무 귀여운 간식 종류로 알려준당 🍪 질문 몇 개 없어서 손쉽게 해볼 수 있다.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말랑말랑한 우유젤리!🍮 (mbti로 따지면 isfp 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읽음) 우유젤리라니 너무 귀엽다 ㅇ
2021년 다이어리 그리고 필통 대공개 (오롬 퍼스널 다이어리 마이크로 데일리) 다이어리 사기 전에 블로그 글들 싹 찾아보는 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번에는 내가 글을 써본다. ​ 2021년 다이어리로 선택한 건 오롬에서 나온 퍼스널 다이어리 마이크로 데일리 브라운 색상이다. (170*220 사이즈) ​ 블랙, 브라운, 네이비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셋 다 어두워서 큰 차이는 없다. 이왕이면 좀 따뜻한 색깔 쓰고 싶어서 브라운으로 골랐다. ​ ​ 표지에 은박으로 써 있는 2021이 이 다이어리 통틀어 가장 맘에 드는 부분. ​ 깔끔한 상태로 얼마나 갈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너무너무 예쁘다. ​ ​ ​ ​ 2020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는 마찬가지로 오롬에서 나온 포켓 다이어리 세미 자석 페브릭 데일리 와인 색상이다. ​ 세로 높이가 한 뼘도 안되는 아..
지금은 청소중! 1. 일 몰아치는 시즌이 살짝 지나가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보통은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면서 시간 보내는데 요 근래 몇 편 보게 된 때문인지 갑자기 마음이 동했다. ​ 집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 ​ ​ ​ 2. 하지만 극P형 인간에게 정리정돈이란 너무 어려운 일.. ​ 깔끔한 것 물론 나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주변이 너저분하다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 회사 다닐 때도 신경 쓴다고 썼는데 내 자리는 늘 뭔지 모르게 정신없는 편이었고.. 😥 ​ ​ ​ '이제는 나도 제대로 살고 싶어' 라고 백 번 되뇌며 집을 정리했다 ​ ​ 제대로 살고 싶어.. ​ ​ ​ ​ ​ 3.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가구 하나 잡고 시작했다. ​ 원래는 정말 예쁜데 손에 든 물건을 그때그때 하나..
원고 원고 출판 출판 1. 지난 주 일요일이 그림에세이 원고 마감일이었다. 12월에 토곰이 연애툰이 출간된다. 지금까지 냈던 에세이 두 권과는 달리 그림이 메인이다. 올초부터 여차저차 작업해서 어느새 마지막 챕터 마감일. 마감을 무사히 해냈다. ㅠㅠ (글 원고가 조금 남긴 했지만..) 와, 정말 나오는구나. 책. 2. 책은 번번이 부담이 된다. 마감일 마다 예민해지고, 출간일이 다가오면 정말 많이 긴장된다. 나를 많이 담아서 그런가. 내가 하는 여러 일들 중 노력도 시간도 정성도 가장 많이 담긴 일인 것만은 확실하다. 불현듯 의심이 들고 무서워질 때마다 담당 PD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떠올린다. 그냥 여러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잠깐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역시 다시 무거워진다. 3. 엄습하는 불안함과 회의감을 이겨내고 ..
프리랜서의 명절 1. 고작 5일짜리 연휴로 참 많은 걸 미뤘다. ​ 나란 밀림의 왕은 일 서너개(+ 마음의 부담 1톤)를 '명절 끝나고 바로 받아보실 수 있도록 작업하겠습니다!'라고 담당자님들께 당당하게 선언해두었다. ​ "명절에 안 쉬세요?" 라는 질문에 ​ "네, 프리랜서는 안 쉬죠! 하하" 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 2. 추석 당일, 딱 하루만 가까운 가족들을 만났다. 어디 내려갈 것도 없고 우루루 모일 것도 없는 간소한 풍경. ​ ​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 ​ ​ ​ 3. 그리고 일할 시간으로 주어진 남은 4일. ​ 연휴 첫날은 큰 가책없이 멍 때렸다. 멍 때렸다는 말이 딱인게, 딱히 쉬지도 딱히 놀지도 않았다. 계속 책상에 앉아있기는 했는데 아무 일도 안했다. ​ 첫날인데 쫌 그래도 된다는 마음 반..
9월 말의 다정한 사람들 1. 올해 두번째로 제안한 이모티콘은 결국 미승인으로 끝났다. ㅠㅠ ​ 승인 메일은 번번이 2주 안 걸려서 오길래, 하루하루 기분 쎄하기는 했는데 결국.. 토곰 커플티콘은 조금 더 생각해서 다시 도전하는 걸로.. ​ 인스타그램에 비보를 (조금의 징징거림과 함께) 전했다. 함께 슬퍼해주셨다. 다정한 댓글도 디엠도 많이 받았다. ​ 마음이 든든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강아지들이 보호자와 함께일 때 기세등등해져서 다른 강아지한테 자신있게 왕왕! 짖는 그런 느낌. ​ 이번에는 미승인이지만 내 이모티콘을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많다구! ​ ​ ​ ... ​ 마음에 드는 그림 몇 컷 아까워서 올린당 ​ ​ 너희는 귀여운 샘플이었어.. ​ ​ ​ 러브러브 토곰이 잘가.. ​ ​ ​ 2. 오전에 미팅이 있었다. ​ 본업..
프리랜서의 하루 1. 기상 ​ 기상 시간이 자유롭다. 나같이 아침잠 많은 사람에게는 이만한 장점도 없다. 출근 시간이란 것이 없다! ​ 아침에 깰락말락할 때 발에 닿는 보드라운 이불 감촉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침대에서 핸드폰을 실컷 보다 일어날 수 있다. 여차하면 더 잘 수도 있다. 모든 것이 내 자유의지에 달렸다. ​ 프리랜서 1년차 쪼랩인 나는 그동안 이 특권을 지나치게 누렸다. 자고 싶으면 언제든 더 잤고, 자기 싫을 땐 그냥 안 잤다. 취침 시간은 계속 밀리고 아침잠은 점점 오전잠이 되었고.. 내가 몇 달에 걸쳐 획득한 결과는 새벽 6시 취침 - 오후 2시 기상 패턴. 해 뜰때 잠드는 기분은 정말 별로다. ㅠㅠ 똑같이 할일 하면서도 모든 생활이 엉망진창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 도무지 감당이 안되는 시차였는..
나의 애플 기기들 (부제: 첫 맥북 안뇽😭, ios 14 업데이트) 1. 2015년부터 꼬박 만 5년을 함께한 맥북을 오늘 팔았다. ​ 나와 함께 일을 너무 많이한 이 기특한 맥북은 5년이 지났음에도 꽤 큰 돈을 내 손에 쥐어주고 떠났다. ㅠㅠ ​ 흑흑 잘가 넌 좋은 맥북이었어.. 다음 주인에게도 예쁨 받으며 좋은 데 쓰이길.. ​ 2.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졸업논문 쓰던 시절 ​ ​ 대학교 마지막 학기도 졸업논문도 토끼툰의 시작도 첫 이모티콘도 두번째 이모티콘도 세번째 이모티콘도 첫 에세이 원고도 두 번째 에세이 원고도 나의 모든 김토끼 굿즈들도 모두 함께 해주었던 정든 맥북. 😭 ​ ​ ​ ​ 3. ​ 당근마켓에 나란히 올라온 맥북들은 배터리사이클 수(?)가 정말 작던데, 나는 무려 800이 넘었다. ​ 마르고 닳도록 잘 썼다. ​ 진짜 ㅠㅠ일도 놂도 쉼도 맥북과 함께..
먹고 일하고 읽고🌾 1. 엊그제 홈트 16분 했기로서니 어제도 오늘도 온몸이 아프다 (?) 어제는 특히 완전 뻗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무근육자는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ㅜ.ㅜ 2. 의 일환으로 오늘 점심은 샐러드. 스윗밸런스에서 시킨 3종 비건 샐러드가 도착했다. 제일 맛없어 보이는 걸 뜯었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배불렀고..! 예쁘게 까놓은 귤 몇 조각이 너무너무 달고 맛있었다 그리고 소스가 매웠다. (???) 너무 뜻밖이라 매워하면서도 내내 당황스러웠다. 매운 샐러드는 처음이야.. You are what you eat. 라고 했던가. 3. 밥 대신 고구마랑 단호박 들은 샐러드를 먹고 간식으로는 고구마말랭이를 먹는다. 맛좋은 고구마말랭이. 역시 다이어트도 현질을 해야하나봐. 다이어트식품을 사두니까 꾸역꾸역 하..